본격적으로 여행기록을 남깁니다.
다녀온지 6년이 다되어가고,, 이전 포스팅 이후 8개월만에... ㅎㅎ
게을러서.....^^;;;;
그럼 일기를 바탕으로... 시작해볼게요
일기 기반이다보니 한게 없는날은 쓸것도 없을 것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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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0.02.24 (수) 흐림
사실 출발하기 전부터,, 공항 갈때부터 '내가 이걸 왜 하나' 이런 생각이 자꾸 들더라...
엄마, 이모, 친구들하고 통화할 땐 뭐가 그리 울컥하던지.. 놀러가는 마당에
여튼, 이런 기분으로 시작한 세계일주가 되었다.
/* 앞으로 8개월간 못볼 엄마랑 집
거의 이런 표정으로 출발했던거 같네요.ㅎㅎㅎㅎ */
두바이를 경유하는 밤 비행기를 타고 10시간 동안 이동, Airbus-A380 세계에 10대도 안되는 초대형 비행기라 그런지 굉장히 넓고 깨끗함, 신발 벗고 있게 양말도 주고...
/* 비행기 타고 멀리 가본적이 없는 촌놈이었고 당시에 에어버스는 몇대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놈이. */
어차피 잘 시간이라서 열심히 자고, 생각보다 10시간은 길더군...
약 8000km 떨어진 두바이 역에 도착, /* 왜 역이라고 했을까...ㅡㅡ;;;;;; */
환승 게이트 찾는데만 70분이나 걸렸네..
두바이는 2월 24일 새벽 5시에 섭씨 21도..... 후덥지근 하네 제일 추울 시기에
공항도 엄청 넓고 깨끗하다.
다음에 중동만 묶어서 다시 한 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음
/* 이렇게 앉아서 쉬는데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 신기해서 찍었나 봅니다. 진짜 촌놈이었네....ㅋㅋㅋㅋㅋㅋ */
막상 시작할 때 들던 복잡한 생각들은 장거리 비행에 지쳐 다 잊고 그냥 빨리 도착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듦.
이제 두바이에서 뒤셀도르프행 보잉-777로 갈아타고 또 다시 5200km를 날아가는데,
두바이 올때 승무원들보다 너무 불친절했다. 기분 나쁜게 있었지만 말이 안통하니...
/* 왜 두 비행기의 승무원 태도가 달랐는지 이제는 앎 */
여튼 그리하여 도착한 뒤셀도르프..
/* 사진이 왜 이런거 밖에 없지.. 뒤셀도르프공항에 착륙할때 와 기차역 */
짐을 30분 걸려 찾고 친구 만났네,
/* 친구들 얼굴도 볼 겸 여행 팁도 얻을 겸 숙박비도 아낄 겸 당시 해외에 있던 친구들을 많이 찾아갔음 */
반갑고, 한국말 하니까 살 것 같아. 나 때문에 출국도 미루고 있어준 친구니까, 일기에 적을 다양한 감정이 떠오를 것 같았는데,, 피곤해서 그런지 아무 생각이 없네...
이제 집에 도착, 확실히 물가가 비싸다. 엄청
/* 친구가 유학하던 동네는 뮌스터(Münster)라는 동네로 학구적인 도시라고 했던거 같네요 */
레드불 두 캔에 만원이라니!!!!!!!!!!!!! /* 공항에서 아무 생각없이 마신,ㅋㅋ */
현재, 지금 드는 생각은 씻고 싶은 것과 얼릉 자고 싶은 것.
확실한 건 짐을 너무 많이 들고 온 것 같다는 느낌.
저녁으로 먹은 슈니첼 인가? 하는 것 엄청 맛있다. 물가가 생각보다 엄청나네....
/* 저게 슈니첼(Schnitzel) 이라는 음식인데, 돈까스 같은겁니다.. 저때는 몰랐지만 알고보니 오스트리아 음식이었던.. 개인적으로 유럽 통틀어서 슈니첼이 제일 맛있었습니다. */
<지출내역>
식 - 레드불(2EA, 7e), 콜라(1.5e), 밥&맥주(2EA, 23.4e) = 31.9e
교통비 - 택시(9e), 버스(2.2e) = 11.2e
Total = 43.1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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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이 세계일주 첫 날의 내용이네요..
당혹스러운게 생각보다 사진도 일기내용도 부실해서, 여행 초반부에 제대로 된 포스팅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.ㅜㅜ
뭐 개인적인 여행 앨범 만든다는 생각으로...
저 날 친구가 공항까지 기차타고 마중나왔었는데, 사실 그때만 해도 너무 당연한 듯 받아들였습니다.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.. 편도로 거의 2시간?? 1시간 반? 정도에 왕복차비가 5만원도 넘는 거리였습니다.
정신없어서, 그리고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그 때 친구한테 제대로 인사도 못한 것 같은데.
친구한테 고마웠다고 이야기하고 싶네요..ㅎㅎ
지금은 연락이 안되는 터라..ㅠㅠ
여튼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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